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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업 표준 문자 집합 JIS X 0208에는 한자 6,355자가 들어 있는데, 그중 정체를 알 수 없는 글자들이 있다. 일부는 옛 지명 글자로 밝혀졌지만 '妛', '彁' 등 12자는 출처를 찾지 못해 잘못 실린 것으로 여겨진다. 대부분의 컴퓨터에서 멀쩡히 표시되지만 실제로는 세상에 없는 '유령 문자'다.
  • JIS X 0208
  • 한자
  • 컴퓨터
  •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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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옥스퍼드 미국어 사전 초판에는 '자신의 공적 책임을 의도적으로 회피함'을 뜻하는 'esquivalience'라는 단어가 실렸다. 편집자가 지어낸 가짜였다. 사전을 통째로 베끼는 것을 잡으려 심은 함정으로, 실제로 Dictionary.com이 이를 베꼈다가 덜미를 잡혔다. 이런 가짜 항목을 '마운트위즐(mountweazel)'이라 부른다.
  • 사전
  • 단어
  • 마운트위즐
  •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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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와 연구자들은 표범·재규어 같은 고양이과 맹수를 카메라에 담을 때 캘빈 클라인의 남성 향수 '옵세션 포 멘'을 뿌려 유인한다. 2003년 브롱크스 동물원이 향수 24종으로 토너먼트를 벌였더니 맹수들이 이 향에 압도적으로 반응했다. 치타는 이 향 앞에 평균 11분을 머문 반면 어떤 향수엔 2초 만에 자리를 떴다.
  • 표범
  • 재규어
  • 고양이과
  • 향수
  • 캘빈 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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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가 어떻게 생기는지는 한 세기 넘게 수수께끼였다. 구름 속 얼음 알갱이들이 부딪혀 전하가 갈린다는 가설이 유력했지만, 얼음은 결정 구조가 너무 대칭적이라 눌러도 전기가 나는 압전 효과가 생기지 않았다. 2025년 연구진은 얼음을 '구부리면' 대칭이 깨져 전기가 발생하는 플렉소일렉트릭 효과를 실제로 측정해, 이 수수께끼를 풀었다.
  • 번개
  • 얼음
  • 압전
  • 플렉소일렉트릭
  • 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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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염색체는 46개다. 그런데 1923년 텍사스 대학의 시어필러스 페인터가 48개라 보고한 뒤 30년 넘게 전 세계 유전학 교과서가 48개라 가르쳤다. 자기 표본에서 46개를 세고도 정답은 48개라는 믿음에 자기 눈을 의심한 학자도 있었다. 1955년 조 힌 티오가 다시 세어 46개로 바로잡았는데, 옛 교과서 사진에도 염색체는 46개 있었다.
  • 염색체
  • 유전학
  • 과학사
  • 46
  •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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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감각이 다섯이라는 '오감'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으로 정하고 '여섯째 감각은 없다'고 단언한 데서 2천 년 넘게 굳어졌다. 하지만 현대 신경과학으로 보면 인간의 감각은 균형을 잡는 전정감각, 눈을 감고도 팔다리 위치를 아는 고유수용감각 등 스무 가지가 넘는다.
  • 오감
  • 감각
  • 아리스토텔레스
  • 신경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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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은 오랫동안 기본 맛을 단맛·신맛·짠맛·쓴맛 넷으로 못 박았다. 1908년 일본 화학자 이케다 기쿠나에가 다시마 국물에서 다섯 번째 맛 '우마미(감칠맛)'의 정체인 글루탐산을 분리했다. 하지만 '맛은 넷'이라는 도그마 탓에 100년 가까이 인정받지 못하다, 2000년 혀에서 우마미 수용체가 확인되고서야 기본 맛이 됐다.
  • 맛
  • 우마미
  • 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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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가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색이라는 것은 아이작 뉴턴의 선택이었다. 뉴턴은 프리즘 스펙트럼을 처음엔 다섯 색으로 봤지만, 색이 음계처럼 일곱이어야 어울린다고 여겨 주황과 남색을 끼워 넣었다. 그 바람에 남색(indigo)은 파랑과 보라 사이에서 거의 구별되지 않아 오늘날 가장 논란인 무지개 색이 됐다.
  • 무지개
  • 색
  • 아이작 뉴턴
  • 빛
  • 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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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한 설탕 부산물인 당밀은 정제하면 산업용 알코올, 나아가 무연화약과 다이너마이트의 원료가 된다. 제1차 세계 대전 군수 수요로 보스턴 도심 탱크에 당밀이 대량 쌓였다. 공교롭게도 1919년 보스턴 당밀 홍수 바로 다음 날은 금주법이 비준된 날이었다. 시행 전 럼주용 알코올을 최대한 뽑아내려 무리했다는 지적도 있다.
  • 당밀
  • 제1차 세계 대전
  • 보스턴
  • 금주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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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1월 15일 보스턴 도심에서 강철 저장탱크가 터지며 약 870만 리터, 1만 2천 톤의 당밀이 거리로 쏟아졌다. 높이 8m, 시속 50km가 넘는 끈적한 갈색 파도가 덮쳐 21명이 죽고 150여 명이 다쳤으며 건물 여러 채가 무너졌다. 세상에서 가장 기이한 재난으로 꼽히는 '보스턴 당밀 홍수'다.
  • 보스턴
  • 당밀
  • 미국
  • 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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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중계에서 같은 경기장, 같은 순간, 같은 LED 광고판에 나라마다 다른 광고가 찍히게 하는 기술이 있다. 광고판이 사람 눈으로 못 따라갈 속도로 여러 광고를 번갈아 깜빡이면, 각국 방송 카메라가 셔터 타이밍을 맞춰 자기 몫의 프레임만 골라 찍는다. 이렇게 하나의 광고판이 최대 4개의 다른 화면으로 갈라진다.
  • 광고
  • 기술
  • 카메라
  •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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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역사상 0-9라는 스코어가 나온 경기는 단 두 번뿐이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한국이 헝가리에 0-9로 졌고, 1974년 자이르가 유고슬라비아에 0-9로 졌다. 자이르 선수들은 임금과 보너스를 빼돌린 정부에 항의해 사실상 태업하며 이 경기를 치렀다.
  • FIFA 월드컵
  • 축구
  • 한국
  • 헝가리
  • 자이르
  • 유고슬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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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월드컵에서 자이르 수비수 음웨푸 일룽가는 브라질의 프리킥 직전 수비벽에서 뛰쳐나와 공을 걷어차 카드를 받았다. 규칙을 몰라서가 아니었다. 독재자 모부투 세세 세코가 '0-4 이상으로 지면 살아 돌아오지 못한다'고 협박하자 시간을 끌려 한 것이다. 자이르는 0-3으로 막아 선수들은 무사히 귀국했다.
  • 자이르
  • FIFA 월드컵
  • 축구
  • 브라질
  • 모부투 세세 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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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유럽에는 '음악 주사위 게임'(Musikalisches Würfelspiel)이 유행했다. 미리 써 둔 짧은 마디들을 표로 만들어 두고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숫자대로 마디를 이어 붙여 곡을 만드는 절차적 생성 음악이다. 모차르트가 만든 것으로 전하는 'KV 516f'로 만들 수 있는 곡은 약 1.3×10²⁹가지에 이른다.
  • 모차르트
  • 주사위
  • 음악
  • 절차적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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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 레몽 크노의 시집 'Cent mille milliards de poèmes'(100조 편의 시)는 10편의 소네트를 14행씩 가로로 잘라, 행마다 다른 페이지를 골라 섞어 읽게 만든 책이다. 모든 소네트가 같은 운율 구조라 어떻게 조합해도 소네트가 된다. 가능한 시는 10의 14제곱, 곧 100조 편. 한 편에 1분씩 쉼 없이 읽어도 약 1억 9천만 년이 걸린다.
  • 레몽 크노
  • 소네트
  • 시
  • 문학
  • 조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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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은 6개월 가까이 겨울잠을 자면서도 근육을 거의 잃지 않는다. 인간은 2주만 침대에 누워 있어도 근육의 20~30%가 사라진다. 장내 세균이 배출된 요소를 아미노산으로 바꿔 근육 단백질을 보충하기 때문이다. NASA도 장기 우주비행 응용을 연구한다.
  • 곰
  • 겨울잠
  • 근육
  • 동물
  • 우주
  • 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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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매년 약 3.8cm씩 지구에서 멀어진다. 손톱이 자라는 속도와 같다. 2억 년 전 공룡 시대에는 달이 더 가까워 조석력이 강하고 자전도 빨랐다. 당시 하루는 약 23시간이었다. 아폴로 11호 역반사 거울로 레이저를 쏘아 이를 측정한다.
  • 달
  • 지구
  • 물리
  • 천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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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중심에서 태어난 광자는 표면까지 도달하는 데 수만~수십만 년이 걸린다. 초고밀도 플라즈마 속에서 다른 입자에 흡수·재방출되며 무작위로 떠돌기 때문이다. 표면을 탈출한 뒤 지구에 닿는 데는 불과 8분이면 충분하다.
  • 태양
  • 지구
  • 빛
  • 물리
  •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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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월드컵 우승국이 받는 트로피는 금도금 복제품이다. 진짜 순금 트로피는 FIFA가 영구 보관한다. 원래 쥘 리메 트로피는 1970년 브라질이 3회 우승 후 영구 보유했으나 1983년 도난당해 사라졌다. 이 전례로 FIFA는 현재 트로피를 우승국에 양도하지 않는다.
  • FIFA 월드컵
  •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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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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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해파리'로 불리는 Turritopsis dohrnii는 스트레스나 손상을 받으면 성체에서 다시 어린 폴립 단계로 돌아갈 수 있다. 늙어 죽지 않는다는 뜻이지 무적이라는 뜻은 아니다. 실제 바다에서는 다른 동물에게 먹히거나 병에 걸리면 그대로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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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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