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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유전자를 공유하는 일란성 쌍둥이도 한 명은 왼손잡이, 다른 한 명은 오른손잡이일 수 있다. 쌍둥이 연구에서 이런 불일치가 반복해서 관찰된다는 사실은 손잡이에 유전적 영향이 있더라도 유전만으로 결정되지는 않는다는 단서다.
  • 쌍둥이
  • 일란성 쌍둥이
  • 왼손잡이
  • 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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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사람 가운데 약 10%는 왼손잡이다. 200만 명 이상을 합친 2020년 메타분석에서 가장 적절한 전체 추정치는 10.6%였다. 사람 열 명 중 한 명꼴이라는 익숙한 수치가 대규모 연구에서도 확인된 셈이다.
  • 왼손잡이
  •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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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생물학자 헨리 밴 피터스 윌슨은 해면을 곱게 다져 고운 체에 걸러 낱개 세포로 흩어 놓았다. 세포들은 바닷물 속에서 서로 뭉치기 시작해 몇 주 뒤 다시 온전한 해면으로 자라났다. 이후 두 종의 해면 세포를 섞은 실험에서도 각자 자기 종끼리만 알아보고 뭉쳐 두 개의 해면으로 갈라졌다. 뇌도 신경도 없는 세포 덩어리가 서로를 구별하고 재조립한다.
  • 해면
  • 세포
  • 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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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기내식이 맛없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음식이 아니라 기압이다. 항공기 객실은 해발 1,800~2,400m에 해당하는 기압으로 유지돼 코 점막이 건조해지고 혈중 산소가 줄어든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실험(2010)에서 이 환경이 단맛·짠맛 인지 능력을 약 30% 떨어뜨렸다. 그래서 일부 항공사는 기내식에 우마미와 토마토주스를 강조한다.
  • 비행기
  • 기내식
  • 기압
  • 미각
  • 음식
  •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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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내뿜는 메탄의 90% 이상은 방귀가 아니라 트림에서 나온다. 소의 반추위에서 혐기성 미생물이 풀을 발효시킬 때 만들어진 메탄이 주로 입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이다.
  • 소
  • 메탄
  • 트림
  • 기후변화
  • 동물
  • 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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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양자역학을 설명하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 비판하려고 만들었다. 1935년 에르빈 슈뢰딩거는 코펜하겐 해석이 거시 세계에도 적용된다면 고양이가 죽은 동시에 살아 있어야 한다는 불합리한 귀결이 나온다며 반박 사고실험으로 고안했다. 그가 비판한 논리가 도리어 양자역학의 가장 유명한 설명이 됐다.
  • 슈뢰딩거의 고양이
  • 에르빈 슈뢰딩거
  • 양자역학
  • 코펜하겐 해석
  • 물리학
  • 과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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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태양에서 가장 멀어지는 '원일점'은 7월 초다. 북반구가 한창 여름인 바로 그때다. 이때 지구-태양 거리는 약 1억 5,200만 km로, 1월 근일점보다 약 500만 km 더 멀다. 계절은 거리가 아니라 지축의 기울기로 결정된다. 직관과 달리, 한여름에 지구는 일 년 중 태양에서 가장 멀다.
  • 지구
  • 태양
  • 여름
  • 계절
  • 천문학
  • 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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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9일, 원자폭탄 '팻맨'의 1차 목표는 나가사키가 아니라 고쿠라였다. 전날 야하타 제철소 공습에서 생긴 연기와 구름이 목표를 가려 50분간 세 차례 폭격 시도가 실패했다. 연료가 위급해진 폭격기는 제2목표 나가사키로 방향을 틀었다.
  • 원자폭탄
  • 고쿠라
  • 나가사키
  • 제2차 세계대전
  • 일본
  •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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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년 미국 인디애나 주 하원은 원주율 π를 사실상 3.2로 만드는 엉터리 수학 법안을 67대 0으로 통과시켰다. 발의자는 자신이 ‘원의 제곱화’를 풀었다고 믿은 아마추어 수학자였고, 인디애나 학교에 무료 사용권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상원에서는 우연히 현장에 있던 퍼듀대 교수가 오류를 지적해 법안이 보류됐다.
  • 수학
  • 원주율
  • 미국
  • 인디애나
  •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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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균 상태로 키운 파리 구더기는 상처 치료제다. 죽은 조직만 선택적으로 먹고 분비물이 상처를 세척하며 항생제 내성균까지 죽인다. 기존 항생제가 듣지 않는 만성 상처에 효과적이어서 미국 FDA는 2004년 의료 기기로 공식 승인했다. 약값도 싸고 내성도 없어 항균제 내성 위기의 대안으로 재주목받고 있다.
  • 구더기
  • 의학
  • 항생제
  • FDA
  •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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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g의 DNA에는 이론상 약 215 페타바이트, 즉 영화 약 2억 편 분량의 정보를 담을 수 있다. 4가지 염기 A·T·G·C가 이진법 대신 4진법 저장 매체 역할을 한다. 2017년 하버드 의대 조지 처치 팀이 짧은 영화·이미지를 DNA에 저장하고 오류 없이 읽어내는 데 성공했다. 적절한 조건에서 수천 년 이상 데이터가 유지된다.
  • DNA
  • 하버드
  • 기술
  • 생물학
  •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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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록색맹인 사람은 녹색 위장 패턴을 더 세세하게 볼 수 있다. 색상 차이에 덜 끌리고 밝기·질감 패턴에 의존하기 때문에 위장 무늬에 덜 속는다. 이 원리를 파악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미국 군은 색맹 병사를 공중 사진 판독 요원에 배치했다는 기록이 있다.
  • 색맹
  • 색
  • 위장
  • 제2차 세계대전
  • 군사
  • 시각
  •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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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영장류 중 유일하게 눈의 흰자위(공막)가 뚜렷이 드러난다. 침팬지·고릴라의 공막은 어두워 시선 방향을 숨길 수 있지만, 인간의 흰 공막은 상대방 시선을 멀리서도 읽게 해준다. 이 '비밀 없는 눈'이 언어 이전의 협력적 사냥과 비언어 의사소통을 가능케 했다는 '협력적 눈 가설'이 있다.
  • 인간
  • 영장류
  • 진화
  • 생물학
  • 시각
  •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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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년 영국의 윌리엄 3세는 집의 창문 수에 따라 세금을 매겼다. 창문이 많을수록 부유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러자 집주인들은 창문을 벽돌로 막아 세금을 줄였고, 빛과 환기 없는 방들이 전국에 생겨났다. 의사들의 강한 반발로 1851년 폐지된 이 '창문세(Window Tax)'의 흔적은 영국 오래된 건물에 지금도 남아 있다.
  • 영국
  • 세금
  • 빛
  •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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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동안 뇌는 기억을 굳히는 동시에 능동적으로 지운다. 수면 중 특정 단백질(Arc, Homer1a)이 덜 중요한 시냅스 연결을 선택적으로 약화시킨다는 것이 2022~2023년 연구로 밝혀졌다. 불필요한 정보를 지워야 새것을 담을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망각은 신경과학적으로 뇌가 실패한 것이 아니라 정리한 것이다.
  • 뇌
  • 수면
  • 시냅스
  • 신경과학
  •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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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예일대 경제학자들이 카푸친 원숭이에게 금속 토큰을 화폐로 쓰도록 훈련했다. 이후 원숭이들은 도박 행동과 손실 회피를 자발적으로 나타냈으며, 일부 수컷은 음식을 얻기 위해 암컷에게 토큰을 건네기도 했다.
  • 카푸친 원숭이
  • 원숭이
  • 경제학
  • 심리학
  • 화폐
  • 진화
  •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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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정상(약 8,849m)의 기압은 해수면의 약 33%에 불과해 물이 약 70°C에서 끓는다. 100°C가 아니어도 기포가 올라오기 때문에, 파스타가 익지 않고 달걀 완숙도 불가능하다. 높은 산에서 오래 조리해도 음식이 설익는 이유다.
  • 에베레스트
  • 물
  • 물리
  • 기압
  •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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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퀴리의 연구 노트는 사망 9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납 상자에 보관된다. 라듐·폴로늄을 맨손으로 다루어 방사성 오염이 심각하므로, 열람하려면 방호복을 갖추고 동의서를 써야 한다. 라듐의 반감기는 1,600년이어서 앞으로 수천 년은 이 상태가 유지된다.
  • 마리 퀴리
  • 방사능
  • 라듐
  • 폴로늄
  • 역사
  • 과학
  • 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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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의 눈 하나는 지름 약 5cm로 육상 척추동물 중 가장 크며, 무게가 약 60g에 달한다. 이는 뇌보다 무거운 수치다. 두개골 안에서 두 눈이 차지하는 공간을 합치면 뇌보다 크기 때문에, 뇌가 양쪽 눈 사이에서 납작하게 눌려 있다. 덕분에 타조는 2km 밖의 포식자도 감지한다. 날지 못하는 새가 생존을 위해 택한 진화적 타협이다.
  • 타조
  • 뇌
  • 새
  • 동물
  • 진화
  •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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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10월, 쿠바 미사일 위기 때 미군 폭뢰 공격을 받은 소련 핵잠수함 B-59의 함장이 핵 어뢰 발사를 결의했다. 고위 장교 세 명 전원의 동의가 필요했지만, 바실리 아르키포프 혼자 반대했다. 냉전 뒤에야 알려진 이 거부가 핵전쟁을 막은 것으로 평가된다.
  • 쿠바
  • 미사일
  • 핵무기
  • 핵전쟁
  • 소련
  • 냉전
  •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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