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에 얼굴을 담그고 숨을 참으면 '잠수반사'가 발동한다. 심박수가 10~25% 낮아지고, 팔다리로 가는 혈류를 줄여 심장과 뇌에 산소를 집중시킨다. 모든 포유류에게 존재하는 이 반사는 바다에서 살았던 먼 선조의 흔적이며, 생후 6개월까지의 아기에게서 특히 강하게 나타난다.
인간의 몸도 빛을 낸다. 2009년 일본 도호쿠대 연구진이 초고감도 카메라로 확인한 결과 얼굴·목·가슴이 미약한 가시광선을 방출했다. 적외선 체온이 아닌 대사 반응에서 나오는 생체광자로, 육안 감지 한계보다 약 1,000배 낮을 뿐이다. 발광량은 오후에 피크를 이루고 밤이 되면 약해졌다.
눈물은 기저눈물(상시 보습)·반사눈물(자극 반응)·감정눈물(감정 반응) 세 종류이며, 생화학 성분이 실제로 다르다. 1980년대 연구에서 감정눈물에는 스트레스 연관 프롤락틴과 망간이 반사눈물보다 유의미하게 더 포함됨이 확인됐다. 울고 나면 기분이 나아지는 경험에 생화학적 근거가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