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옥은 잎을 한 번 건드린다고 닫히지 않는다. 잎 안쪽 감각모가 먼저 한 번 자극되면 준비 상태가 되고, 20~40초 안에 같은 털이나 다른 털이 한 번 더 자극돼야 비로소 잎이 닫힌다. 빗방울이나 낙엽 같은 것에 헛되이 에너지를 쓰지 않으려는 진화적 전략이다. 같은 시간 안에 세 번 이상 자극되면 소화액을 분비하기 시작한다.
찬물에 얼굴을 담그고 숨을 참으면 '잠수반사'가 발동한다. 심박수가 10~25% 낮아지고, 팔다리로 가는 혈류를 줄여 심장과 뇌에 산소를 집중시킨다. 모든 포유류에게 존재하는 이 반사는 바다에서 살았던 먼 선조의 흔적이며, 생후 6개월까지의 아기에게서 특히 강하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