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의식과 감각 반응이 주기적으로 낮아지는 생리 상태. 렘수면과 비렘수면이 반복되며 기억 정리와 회복에 관여한다.
문어는 조용한 수면과 활동수면을 번갈아 겪는데, 활동수면 때는 약 1분 간격으로 눈과 다리가 움찔거리고 피부색이 몇 초 만에 빠르게 바뀐다. 과학자들은 이 패턴이 게를 사냥하고 위장하던 장면을 재연하는 것일 수 있다며 문어의 꿈을 연구하고 있다.
0
자는 동안 뇌는 기억을 굳히는 동시에 능동적으로 지운다. 수면 중 특정 단백질(Arc, Homer1a)이 덜 중요한 시냅스 연결을 선택적으로 약화시킨다는 것이 2022~2023년 연구로 밝혀졌다. 불필요한 정보를 지워야 새것을 담을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망각은 신경과학적으로 뇌가 실패한 것이 아니라 정리한 것이다.
0
벌새는 매일 밤 저체온 수면(torpor)에 들어간다. 활동 중 분당 500~1,200회 뛰던 심장이 50회 이하로 느려지고, 체온은 40°C에서 10°C 안팎으로 떨어지며 대사량이 95% 감소한다. 이 상태 없이는 하룻밤 사이에 굶어 죽는다. 동이 트기 1~2시간 전, 날개 근육이 미세하게 떨리며 스스로 깨어난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