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브 사막에 사는 스테노카라 딱정벌레는 몸 표면의 미세 구조로 안개에서 물을 모아 마신다. 날개 덮개에 친수성 돌기와 소수성 홈이 번갈아 있어, 안개 방울이 돌기에 맺혔다가 홈을 타고 입 쪽으로 흘러내린다. 2001년 《네이처》에 소개된 이 구조는 물 부족 지역을 위한 안개 수집 장치의 설계 원리로 연구되고 있다.
푸른혀도마뱀의 혀는 단순히 파랗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자외선을 강하게 반사하며, 뒤쪽이 앞쪽보다 약 2배 더 강한 빛을 반사한다. 평소엔 위장색을 유지하다가 포식자에게 위협받으면 입을 크게 벌리고 혀 뒤쪽의 UV-반사 영역을 갑자기 노출해 포식자의 감각계를 일시적으로 압도한다. 공격을 멈추게 하는 deimatic display 전략이다.
1980년대 호주에서 수컷 딱정벌레가 맥주병과 짝짓기를 시도하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맥주병의 갈색, 크기, 그리고 병 아래 돌기가 암컷의 외형과 유사하여 '초정상 자극'으로 작용한 것이다. 종의 생존이 위협받자 호주 맥주 회사들은 병 디자인을 변경하여 돌기를 제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