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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옥은 잎을 한 번 건드린다고 닫히지 않는다. 잎 안쪽 감각모가 먼저 한 번 자극되면 준비 상태가 되고, 20~40초 안에 같은 털이나 다른 털이 한 번 더 자극돼야 비로소 잎이 닫힌다. 빗방울이나 낙엽 같은 것에 헛되이 에너지를 쓰지 않으려는 진화적 전략이다. 같은 시간 안에 세 번 이상 자극되면 소화액을 분비하기 시작한다.
1980년대 호주에서 수컷 딱정벌레가 맥주병과 짝짓기를 시도하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맥주병의 갈색, 크기, 그리고 병 아래 돌기가 암컷의 외형과 유사하여 '초정상 자극'으로 작용한 것이다. 종의 생존이 위협받자 호주 맥주 회사들은 병 디자인을 변경하여 돌기를 제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