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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가 빨간색에 흥분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소는 적록 색맹이라 빨간색을 선명하게 보지도 못한다. 투우사의 붉은 천(물레타)에 달려드는 것은 색이 아니라 천이 펄럭이는 움직임 때문이다. 2007년 미국 미스버스터스 실험에서도 소는 빨강·파랑·흰색 깃발에 똑같이 돌진했다. 천이 붉은 건 피를 덜 띄게 하려는 사람의 관습일 뿐이다.
포유류의 출산 과정에서 간혹 피부와 털로 덮인 둥그런 살덩어리가 태어나는데, 이를 '무정형 구체(Amorphous globosus)'라 한다. 쌍둥이 중 한쪽이 정상 발달에 실패하고 다른 쪽의 혈액 순환에 기생하여 형태 없는 공으로 살아남은 것으로, 소의 경우 약 3,500번의 임신 중 1번꼴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