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UCLA 연구팀은 진공 상태에서 스카치테이프를 천천히 뜯으면 나노초 단위의 X선 펄스가 방출된다는 사실을 Nature에 발표했다. 테이프가 벗겨질 때 접착면이 양전하, 바깥면이 음전하를 띠며 약 4만 볼트의 전위차가 생기고, 진공에서 가속된 전자가 충돌하며 X선이 발생한다. 연구진은 이 X선으로 손가락 뼈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
스카치테이프를 뜯을 때 나는 "찌지직" 소리는 사실 초당 수만 번 터지는 소닉붐이다. 2026년 KAUST 연구팀이 초당 200만 프레임 초고속 카메라로 관찰한 결과, 접착면을 따라 250~600m/s의 횡방향 균열이 발생한다. 공기 중 음속 342m/s를 넘는 속도다. 균열이 테이프 가장자리에 도달할 때마다 진공 포켓이 붕괴하며 소닉붐이 일어나고, 이것이 초당 약 37,000번 반복돼 익숙한 그 소리를 만든다.
지구에서 평균적으로 가장 가까운 행성은 금성이 아니라 수성이다. 행성들이 태양을 도는 동안 거리는 시시각각 변하는데, 궤도가 클수록 반대편으로 멀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 평균 거리가 커진다. 가장 작은 궤도를 가진 수성은 어디에 있든 멀리 벗어나지 못해 태양계 모든 행성에게 평균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 된다. 10,000년 시뮬레이션 결과 지구–수성 평균 거리 1.04 AU, 지구–금성 1.14 AU. 연구진은 '월리덜리 따름정리(Whirly Dirly Corollary)'라 명명했다.